유니드,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로 '신고가'

2010-07-30 15:53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가성칼륨 및 탄산칼륨 분야 업계 1위 기업인 유니드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바탕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니드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4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4만69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넘어섰다.

유니드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48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28억9500만원으로 13.2% 증가했다.

매출액은 1275억원으로 9.1%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74억7000만원으로 6.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단가 대비 원가가 떨어진 덕에 마진이 좋았다"며 "수출 비중이 높은데 환율로 인한 혜택도 다소 봤다"고 설명했다.

정현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195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같은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보드사업 부문의 내수경쟁이 치열해 수익감소가 있을 수 있지만 가성칼륨·탄산칼륨 등 화학사업부 쪽은 견조한 수익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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