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익 6014억 전년比 24.4%↑
2010-07-30 09:54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KT는 2분기 매출 4조9864억원, 영업이익은 601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화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데이터 수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시행한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인한 인건비 감소와 마케팅비용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의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1.8% 감소한 3437억원을 기록했다.
KT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무선데이터의 매출 증가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서 무선데이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7%, 전분기 대비 7.3% 성장했다.
KT의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7월 말 현재 120만명에 달하며, 이중 약 84만명이 아이폰 가입자다. 아이폰 가입자의 2분기 평균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은 5만4000원이다.
전화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가 지속되었으나 계절적 영향과 국제정산 및 인터넷전화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인터넷전화는 전분기에 이어 가입자수가 25만명 가까이 순증했으며,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4%, 80.3% 성장했다.
쿡인터넷과 쿡TV 가입자수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쿡인터넷 가입자는 9만8000명 순증해 719만명의 누적가입자를 기록했으며, 쿡TV는 가입자수가 25만7000명 증가해 총 157만명을 기록했다.
김연학 KT CFO(전무)는 "하반기에는 아이폰4 출시와 더불어 다양한 태블릿PC 출시를 통해 무선데이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KT는 데이터 트래픽을 차별화된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네트워크로 분산해 유무선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 네트워크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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