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인혼 對北제재 조정관, 다음주 한국·일본 방문

2010-07-30 07:17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아인혼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이 다음 달 2일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각) 미 국무부는 아인혼 조정관이 내달 2~3일 서울, 3~4일 도쿄를 방문해 대북, 대이란 제재 문제에 관한 협의를 양국 정부 당국자들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인혼 조정관은 서울에서 청와대를 비롯해 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미국 행정부의 대북 추가 제재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인혼 조정관의 한국방문 기간에 미국의 추가 제제와 관련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그의 귀국후 제재조치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아인혼 조정관의 이번 한·일 방문에는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가 동행한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자금 2400만 달러를 불법자금으로 규정하는 작업을 주도한 바 있다.

아인혼 조정관은 대북 추가 제재의 실효성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중국을 8월 하순 방문할 계획이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