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구 절반이 "도시인"

2010-07-30 07:09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내 도시 인구가 전체 국민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망은 29일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관련 '중국도시발전보고서'를 인용해 2009년 말 기준으로 중국의 도시인구는 총 6억200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의 도시화율은 46.6%에 달해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또한 1996년부터 2005년까지는 매년 2000만명씩 도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비해 2006년 들어서부터는 매년 1500만명씩 늘어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말 기준 중국 내 도시인구는 미국 전체 인구의 두배에 달하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인구보다 25%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고서는 사실 도시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중국의 도시화 인구통계에는 대량의 농업인구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중국 도시화율은 실제보다 9%포인트 정도 더 높다는 것이 보고서에서 제시한 의견이다.

사실상 도시에서 살지만 겉돌고 있는 농민공을 제외한다면 중국의 도시화율은 최소 10% 포인트 정도 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밖에 보고서는 중국 도시화율이 2015년이 되면 52%까지, 2030년이 되면 6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도시화는 빠르게 진척되고 있지만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격차 확대, 삶의 질 악화 등 각종 모순이 뒤섞여 있다고 지적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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