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신장뉴타운 재정비계획 결정·고시

2010-07-29 17:48
1만162가구 규모, '차별화된 명소 조성'·'녹색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등의 미래상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옛 '송탄' 지역인 경기 평택시 신장동·서정동 일대가 1만 가구가 넘는 대형 뉴타운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평택시 신장동·서정동 일원의 '신장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하고 30일 최종 결정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촉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6691가구가 거주하는 뉴타운 사업지구(지구면적 117만6000㎡)의 현 건물은, 촉진구역 12개소(재개발사업구역 7개소,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 5개소)와 존치관리구역 4개소 등 총 16개 구역으로 나뉜 후 12개 촉진구역은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이 시작되면 오는 2020년까지 조합원 분을 포함한 1만162가구(분양 8640가구, 임대 1522가구) 주택이 들어선다. 각 주택형은 주택규모의 다양화와 현 거주세대 수 등을 감안해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 3774가구 △60㎡ 초과 ~ 85㎡ 이하 3568가구 △85㎡ 초과 2820가구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지속 가능성', '국제화 도시', '문화적 다양성'을 주요 키워드로 △차별화된 명소 조성 △지역특성을 살린 주거단지 △녹색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등을 신장지구의 미래상으로 제시하였다.

   
 
 ▲ 신장뉴타운 주요 지표

한편 신장지구에는 신장쇼핑몰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을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국제적 다문화 쇼핑타운이 조성되고, 송탄 역세권 내에 평택·오산 등 수도권 남부의 영어교육 특화를 목표로 전문학원을 유치한 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더불어 지구와 인접한 K-55미군부대를 고려한 외국인 취향의 주거유형 도입 등 국제 주거단지 도입과 군용철도를 활용한 셔틀열차의 운행, 입체 자전거전용도로 도입 등 녹색교통 계획도 포함한다.

신장지구인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인 서울대 정창무 교수는 "군용항공기로 인한 소음 및 고도제한 등 열악한 주변 여건으로 자칫 쇠퇴해질 수 있는 지역을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을 통해 도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의 최소화를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원활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주체인 주민과의 소통이 우선이다"라며 "뉴타운 시민대학 등 지속적으로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장뉴타운 계획 컨셉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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