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장윤주는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장윤주는 "1997년 데뷔 1년 만에 '서울컬렉션' 이후 유명 패션잡지 화보 촬영을 하게 됐고 세계 3대 패션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젤에게 눈에 띄어 러브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윤주는 "놓치고 싶지 않았던 큰 기회여서 별 생각을 다했다. 눈보라 치는 히말라야에서 얼음물에 날 집어넣고 누드촬영을 하자고 해도 할 생각이 있었다. 그렇게 단단히 결심을 하고 미국 비자 신청을 했는데 갑자기 IMF 구제금융 상황이어서 6개월 후에 비자가 나오게 됐다"고 회상했다.

장윤주는 "결국 스티븐 마이젤과의 기회는 사라졌지만 일단 뉴욕에 가기로 했다. 만 열일곱에 낯선 뉴욕에 혼자 떨어졌는데 길을 못 찾아 2시간을 지각했다. 결국 스티븐 마이젤은 못 만나고 캐스팅 디렉터만 계속 만났다. 그때 사무실 벽에 걸려있는 대문짝만 한 마돈나의 누드사진이 너무 강력해서 나보고 저렇게 찍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가슴 이 철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윤주는 17세 모델로 데뷔, 황금비율의 몸매로 불리며 톱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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