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 주변 역사문화 시설과 문화예술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세종벨트' 패키지 상품 50여종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는 티켓 상담과 구매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세종벨트 통합 티켓팅 & 인포센터(이하 티켓센터·228㎡)'가 조성된다. 이 곳은 내달 12일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세종벨트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한 31개 문화예술기관 연합체로, 광화문 일대를 뉴욕 브로드웨이나 런던 웨스트엔드와 같은 세계적 문화 랜드마크로 만들고자 공동 마케팅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세종벨트는 세종문화회관과 서울남산국악당 등 공연장 15곳, 서울역사박물관과 화폐금융박물관 등 박물관 5곳, 서울시립미술관과 갤러리현대 등 미술관 5곳,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ㆍ협력기관 6곳으로 구성됐다.

패키지 상품은 공간별, 시간별, 테마별로 콘텐츠를 묶어 2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패키지 상품은 매달 새롭게 구성된다. 서울시는 광화문 문화 체험과 도보 여행을 함께 즐기는 원스톱 문화예술 가이드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티켓센터에는 한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 문화예술 전문코디네이터가 배치돼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안내해준다.

또 지리, 관광 등 종합안내서비스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국장은 "'세종벨트'와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가 상호 활성화되면서 광화문광장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활기찬 유기체적 공간, 서울의 문화경제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세계적인 랜드마크 문화광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