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관내인 구미디지털산업지구의 사업면적이 축소될 전망이다.

경북 구미시는, 구미디지털산업지구의 개발계획을 변경해 사업면적을 줄이는 변경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구미시와 구미디지털산업지구사업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구미시 산동면 일대에 조성할 구미디지털산업지구의 면적을 당초에는 624만1000㎡로 설정했다. 하지만 지형상 개발이 불가능한 자연녹지 일부를 제외해 470만5000㎡로 조정한다.

개발계획 변경안은 △녹지시설을 175만㎡에서 54만5000㎡로 △국제학교를 13만1000㎡에서 1만5000㎡로 △공공청사를 5만9000㎡에서 2만1000㎡로 각각 줄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신 생산시설면적을 기존 120만4000㎡ 대비 43만9000㎡ 늘어난 164만3000㎡로 바꾸고, 당초 계획에 없던 △광장부지 1만1000㎡ △도서관부지 4000㎡ △종교시설부지 7000㎡를 새롭게 넣어 문화시설 부지를 지정하는 안이 포함돼 있다.

구미시는 디지털산업지구가 조성되면 외국병원과 외국인학교 등이 생겨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효과, 4만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구미시청 투자통상과 관계자는 "구미디지털산업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개발계획 변경안을 경북도에 제출한 상태이고, 지역주민의견 등을 수렴해 지식경제부가 9~10월께 최종적으로 변경 여부를 확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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