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 저탄소 녹색경제 견인”

2010-07-21 19:47
윤증현 장관 "IT융합은 글로벌 경쟁력 차별화 수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보기술(IT)은 저탄소 녹색경제를 견인한다며 IT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증현 장관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2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IT는 최근 스마트 그리드, 그린 카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경제를 견인할 뿐 아니라 방송·통신 산업 및 자동차 등 전통산업과 융합하면서 거대한 신시장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경제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는 ‘녹색’이라는 새로운 지향점과 ‘융합’이라는 산업적 테마를 안고 변화의 파고를 넘고 있으며 바로 그 중심에 IT가 자리 잡고 있다”며 “IT융합은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주자와 차별화를 유지할 수 있는 경쟁 전략으로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개최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IT와 자동차, 조선 등 타산업 간 융합을 촉진해 오는 2015년 5대 IT융합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IT융합 확산전략’이 확정됐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IT융합은 기존 제품·서비스 및 공정 혁신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자동차, 조선 등 우리 주력산업이 중국 등 개도국의 추격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나라는 스마트폰과 같은 혁신적인 IT융합제품을 기획·설계하는 창의적 역량이 부족해 우리나라의 IT융합은 아직 자동차 등 주력산업과 IT의 물리적 결합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또한, 외국기업과 달리 자동차 등 수요기업과 IT기업 간 협력기반이 미흡하고 제도·규정 등 융합 인프라가 부족한 점 등 낙후된 IT융합 생태계도 IT융합 시장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이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산업기반을 활용해 IT융합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급속히 성장하는 IT융합시장을 선점하고 고용창출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금번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금처럼 경제·사회 전반으로 IT융합이 확산되면 세계 IT융합 시장은 세계 경제성장률 3-4%보다 3배 정도 높은 연평균 11.8%의 고성장을 이뤄 2010년 1조2000억 달러인 세계 IT융합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3조60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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