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베트남 STS생산능력 확대로 동남아 지역 선점한다"

2010-07-21 10:07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베트남 스테인리스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동남아 지역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는 올해 12월 베트남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포스코 VST'의 생산능력확대 공사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태국 타이녹스 인수 추진과 관계없이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법인인 POSCO VST의 생산능력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종전 8만 5000t에서 1단계로 2013년 23만 5000t으로, 2단계 투자가 완료되는 2014년 총 28만 5000t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단계 확장 공사 시 연산 10만t의 압연기 1기와 연산 20만t의 소둔산세 설비 1기를, 2단계 공사에는 연산 10만t의 압연기 1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14일 준공된 베트남 포스코 VHPC(Vietnam Hochimin Processing Center)의 제 2공장을 스테인리스 전문 가공센터로 활용해 베트남내 제품 판매는 물론, 인근 동남아 지역의 디스트리뷰션 센터(Distribution Center)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매년 10%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베트남 시장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매기반을 확충하고, 질 높은 기술 및 제품 서비스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능력 확대 공사가 완료되면 한국-중국-동남아를 잇는 '아시아 생산-판매 벨트' 구축 전략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는 태국 타이녹스 인수협상과 별도로 지난 해 10월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밀인 ASC(Asia Stainless Corporation)를 인수해 제품 생산 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해 동종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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