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수전 솔티(Suzanne Scholte)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월터 저드 자유상'을 받게 됐다.

13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솔티 대표가 북한 인권의 참상을 미국사회에 알리고 탈북자들이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일하도록 지원한 공로를 미국의 비정부기구 '미국학기금(The Fund for American Studies)'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1993년 제정된 '월터 저드 자유상'은 폭정과 억압을 폭로하고 자유를 확산시키고자 노력한 개인에게 주어진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프랭크 울프 미 하원의원 등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솔티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북한의 핵문제나 정치 상황 뿐만 아니라 주민의 인권 문제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금 북한 내부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황장엽 씨를 포함한 탈북자들과 함께 그동안 북한 정권을 지탱해온 고립정책과 배급주의를 흔들어 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솔티 대표는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 운동을 시작한 1996년 이후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2008년에는 제9회 '서울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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