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펀드 수익률 '+'

2010-07-10 09:46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과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국내외 주식펀드 수익률이 한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9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이번 한주간 평균 0.17% 올라 1주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74%)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형별로는 대형 주도주 위주의 상승 덕에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117개가 1.07% 수익을 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 주식펀드 498개는 0.11%의 수익을 냈으나 배당주식펀드 37개는 0.02%, 중소형주펀드 14개는 0.80%의 손실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436개 중 136개가 코스피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냈다.

주간 수익률 상위 펀드는 대형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와 인덱스펀드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국내 주식 초우량 15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투자KINDEX F15 상장지수(주식)'펀드가 2.49%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펀드도 0.50% 수익을 내면서 한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중국 농업은행 기업공개(IPO)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으로 중국주식펀드가 -0.31%, 올들어 세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인도주식펀드가 -2.49% 수익을 낸 것 외에 전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브라질주식펀드는 해외 주식펀드중 가장 높은 4.97%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러시아주식펀드도 2.79%의 수익을 기록했다.

유럽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에 앞선 과정 공개에 시장이 안도감을 얻으면서 유럽주식펀드는 1.41%, 은행주 실적 기대감과 개선된 경제지표에 북미주식펀드는 3.00% 상승했다.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은 일본주식펀드도 2.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5개 초단기 채권펀드와 10개 하이일드채권펀드만 각각 0.06%, 0.03%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38개 일반채권펀드는 -0.04%, 중기 채권펀드는 -0.22%, 우량채권펀드는 -0.08%의 손실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