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세청, 웅진홀딩스 이어 웅진케미칼도 세무조사

2010-07-09 10:33

(아주경제 김면수·김희준 기자) 국세청이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에 대한 심층세무조사(본보 5월25일자)를 최근 마무리 한 가운데 이번에는 웅진그룹 핵심 계열사인 '웅진케미칼(舊 새한)'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웅진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요원들을 경북 구미에 소재한 웅진케미칼 본점에 투입, 이달 말까지 일정으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웅진케미칼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8년 1월 웅진그룹이 정수기 등 수처리 필터전문업체 새한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따라서 국세청은 이번 웅진케미칼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구 새한을 흡수합병할 당시 주식평가액이 제대로 산정됐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대구국세청 조사국 직원들이 나와 이달 말까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세청 관계자도 "개인 뿐만 아니라 법인에 대한 세무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웅진케미칼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여부 또한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4월 중순 서울국세청 조사4국 소속 정예요원들을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웅진홀딩스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회계장부 등 관련장부 일체를 영치하는 등 심층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tearand76@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