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상 융합형 中企 300개 육성..5000개 일자리 창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농·공·상업 융합형 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해 5000여개의 새 일자리를 만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열린 제6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전략은 ▲농어업인과 기업이 공동출자한 기업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이 원료공급과 신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전략적 제휴 기업 ▲농어업인이 제조.가공까지 담당하는 농어업인 경영기업 등 융합형 중소기업을 육성해 새 일자리 5000개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특히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되도록 시스템을 정비, 정책금융 지원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2012년까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창업 후 7년이 경과한 경우에도 융합기업을 창업기업으로 간주해 창업투자회사의 융합기업 투자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첨단 농어업 시설과 가공.유통.물류.연구 단지가 집적된 '농식품 산업특구'를 개발한다. 특구는 간척지부터 시범 조성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농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2012년까지 400여개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해 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초·원천기술, 산업화 기술이 중견 농어업인, 중소기업에 신속히 기술 이전되도록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개발기술은 특허청에 우선 심사대상에 포함시켜 특허심사기간을 현행 평균 18개월에서 3개월로 줄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창업지원제도 확충 ▲식품관련 규제 완화 ▲융합형 기업의 안정적 판로 확대 및 시장개척 활동 등을 지원한다.
농어업회사법인의 설립조건인 농어업인 의무출자한도(현행 10%)를 폐지, 일일 최대 폐수배출량 20m3이하로 폐수배출량이 적은 소규모 식품 제조·가공업체는 폐수처리시설 대신 개인 하수처리시설로 대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또 정부·학교·군대 등 공공기관에 융합 기업 생산식품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기청과 공동으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 지원단'을 구성해 관련부처의 정책수단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며 "5개 관련 법령도 금년 중 제·개정을 추진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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