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다그룹 동방국제창업단지 서울타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베이징이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면서 베이징 시를 포함한 허베이(河北)성 일대가 개발열기로 뜨겁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베이징 인근에 자리잡은 허베이성 싼허(三河)시 옌자오(燕郊)개발구. 베이징 시내 중심에서 동쪽으로 30km 가량 떨어진 이곳은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인접해 있는 등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현재 옌자오개발구에서는 옌다그룹이 추진한 동방국제창업단지 건설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베이징(北京)-텐진(天津)-탕산(唐山)을 잇는 환발해 경제권을 배경으로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첨단과학산업 R&D 창업기지 ▲현대비즈니스 중심지 ▲고급거주지역을 테마로 건설되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뉴욕·파리·서울·도쿄·홍콩타운 등을 함께 조성해 동서양 문화가 상호 융합될 수 있는 진정한 글로벌 복합단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옌다그룹은 지난 5월 한국 측 파트너와 서울타운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해 조성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타운의 총 건축면적은 230만 평방미터, 시설비를 제외한 총 투자액만 약 12억달러(1조4500억원가량)에 달하며, 3년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예상 수익만 매년 평균 18억5000달러에 달한다.

더군다나 최근 싼허시가 문화레저산업·비즈니스 컨벤션산업 등과 같은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결정하면서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옌다그룹 관계자는 “단지 내에는 징핑(京平)고속도로와 미줘(密涿)지선이 가로로 관통한다. 더욱이 허베이성 정부의 지원 아래 베이징시내 공공교통 노선과 경전철을 이곳 옌자오개발구까지 확장해 베이징 시에 버금가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은 베이징시 동부생활권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향후 중국 내 일류 여행휴양리조트 시설을 갖춘 종합 레저단지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세계 각국의 기업들도 이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리바오(Lippo) 그룹 리원정(李文正) 사장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차례 옌다그룹과 상담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아일랜드 홍콩 태만 지역의 기업들도 잇따라 본 사와 접촉해 이 프로젝트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지에는 1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10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허베이성의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허베이(河北)성 싼허(三河)시 옌자오(燕郊) 개발구에 위치한 옌다(燕達) 그룹은 자회사 6개, 직원수 1200명 이상의 대형 건설업체다.

현재 옌다그룹은 부동산 건설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지난 1일 옌자오개발구에 오픈한 세계 최대규모의 실버타운은 전 세계 노년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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