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바닥? 휴대폰이 관건…하이투자證
2010-07-08 08:43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향후 방향 전환은 휴대폰에 달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TV사업 2분기 실적은 유로 가치 하락과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외부환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큰 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역시 외부 악재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미 연구원은 "2분기 휴대폰 사업부 역시 기존 제품 판가 하락과 신제품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기존 전망보다 더 큰 규모의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며 "상반기 모델 중 뚜렷한 히트모델이 없고 개선 여지도 적어 단기적으론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LG전자의 예상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와 비슷한 매출 14조원(전분기대비 6%, 전년대비 -3%), 영업이익 1930억원(전분기대비 -61%, 전년대비 -83%) 수준이다.
이어 그는 "그러나 3분기 출시될 스마트폰이 최신 안드로이드 OS 2.2버전을 지원하고 120개국에 출시가 계획돼 있어 저변 확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앞으로 휴대폰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하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을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