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BX, ‘CJ 슈퍼레이스’ 1·2라운드 2위

2010-07-07 15:05
첫 출전에 우천.사고 악재 겹쳐 “2위에 만족”

   
 
 CJ헬로넷 슈퍼레이스 중 제네시스 쿠페전 경기 장면. (사진=KGTCR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신생 레이싱팀 아트라스비엑스(BX)가 지난 4일 일본 오이타현 오토폴리스 서킷에서 열린 국내 레이싱 대회 ‘CJ 헬로넷 슈퍼레이스’의 3800㏄급 클래스인 ‘제네시스 쿠페전’ 예선 및 본선 1·2라운드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3일로 예정됐던 예선전은 기상조건 악화로 4일로 연기됐고, 이날 폭우 속에서도 예선전과 본선 1.2라운드가 모두 치러졌다. 예선전에서는 1라운드 그리드(출발 순서)가 정해진다. 또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그리드의 역순으로 출발하게 된다.

예선전 결과에 따라 두 번째로 출발한 조항우 선수는 본선 1라운드에서 폭우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경기 중반까지 1위를 유지했으나 9번째 바퀴(9랩)에서 뒷 차량과 충돌하며 2위로 밀렸다.

조 선수는 연이어 열린 본선 2라운드에서는 10개 팀 중 아홉 번째로 배정받는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경기 종료 전 10바퀴(10랩)째에서 세이프티카의 발동(경기 일시 중단)과 함께 레이스가 종료되며 2위로 만족해야 했다.

조 선수는 1·2라운드 모두 2위를 차지함으로써 종합포인트 22점으로 종합순위 1위인 장순호 선수(EXR팀106)와 4점 차 2위를 차지했다.

   
 
 신생 레이싱 팀 아트라스BX의 감독 겸 선수 조항우 씨 (아트라스BX 레이싱 팀 제공)
그는 “탄생 1주년도 안 된 신생팀으로써 첫 경기를 해외에서 치르게 돼 더 큰 의미가 있었다”며 “1라운드에 1위를 내준 것은 아쉽지만 감독으로서 결과에 만족하고 남은 경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CJ헬로넷 슈퍼레이스는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 팀이 출전한 ‘제네시스 쿠페전’ 외에 6000㏄급 메인 레이스인 ‘헬로TV 클래스’와 ‘슈퍼 2000 클래스’, ‘넥센 N9000 클래스’가 함께 벌어진다.

헬로 TV 클래스에서는 일본 선수인 밤바 타쿠(시케인)가 두 경기 모두 1위로 골인했으며, 슈퍼 2000클래스에선 이재우(GM대우)와 박시현(KTdom)이 1위를 나눠 가졌다. 넥센 N9000 클래스에선 임채원(현대레이싱)과 김봉현(GM대우)가 각각 1·2라운드 우승자가 됐다.

이어지는 3~6라운드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미정이며 연말 전까지 포뮬러원(F1) 한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남 영암 서킷 등지서 펼쳐질 전망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회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www.superrace.co.kr)를 참조하면 된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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