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발 훈풍에 연이틀 ↑
2010-07-06 17:46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중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코스피가 연이틀 상승했다.
6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9.57(0.57%) 오른 1684.94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1650.30을 기록, 장중 변동폭이 34.64포인트에 달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증시의 독립기념일 휴장으로 방향타를 찾지 못한 채 경기 둔화 우려에 전일 유럽과 중국 증시의 하락을 배경으로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개장하면서 급등세를 보이자 상황이 반전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240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덩달아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반등을 이끈 것은 기관. 기관은 중국발 훈풍이 밀어닥치자 25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투신권과(836억원) 기금(717억원)이 앞장섰고 보험(412억원)과 증권(425억원) 등도 고르게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3471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338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개인도 장초반 지수가 급락할 때는 저가 매수세를 확대하며 현물을 사담았지만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매수 금액을 줄여 82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34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난 5월25일(5546억원) 이후 한달 반여 만에 최대 규모를 순매도 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대형주들이 돋보였다.
현대기아차그룹 트로이카 현대차(4.58%), 기아차(2.71%), 현대모비스(4.71%)가 나란히 상승했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도 4% 넘게 올랐다.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대장주 삼성전자 역시 1.04% 강세로 마감했다. NHN은 양호한 실적 전망과 해외 신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연이틀 강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가인 20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8개를 포함해 2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02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거래량은 3억2983만주, 거래대금은 4조787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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