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짝퉁물품 기증사업 지원한다
2010-07-06 11:04
보건복지부-굿네이버스와 상호 협약 체결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관세청이 적발한 짝품물품을 불우이웃에게 기증하는 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관세청(청장 윤영선)과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6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이와 관련한 상호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관세청은 압서 상표법 위반으로 압수된 물품 일명 '짝퉁'에 대하여 전량 폐기처리 했었던 것을 최근 몇 년간 상표 등을 제거하여 어려운 이웃에 기증해오고 있다.
최근에도 인천세관 시민의 숲에서 짝퉁 티셔츠 4만점, 신발 4천점을 시민들과 함께 위조상표를 제거하고 어려운 이웃에 기증하는 '사랑의 티셔츠 나눔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이 행사를 계기로 관세청과 보건복지부, 굿네이버스 관계자들은 전국 세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압·몰수된 짝퉁물품 재활용 기증행사를 좀더 체계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뜻을 같이해 이번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관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합의각서 체결로, 관세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짜상품 폐기로 발생하는 자원낭비, 환경오염, 폐기비용을 줄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가짜상품의 상표제거 작업에 노인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점점 심각해지는 노인 일자리 문제를 일부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굿네이버스는 국제구호개발 NGO로서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물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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