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청 일체화 위한 당헌.당규 개정하겠다"

2010-07-04 14:09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한나라당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청관계 일체화를 위해 한나라당 당헌ㆍ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며 역대 대통령 대부분이 임기 말에 레임덕을 겪으면서 탈당하는 '배신의 악순환'을 겪어왔다면서 "이 같은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대통령은 당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당직 금지 조항 때문에 관심이 당으로부터 멀어졌다면서 "당헌을 고쳐 대통령을 당의 상임고문으로 모셔야 한다"고 밝히며 당청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홍 전 대표 또한 "당 대표가 되면 계파를 해체하고 그 사람들(친이ㆍ친박계)에게 이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점적 정당구조로는 지역갈등만 증폭되고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야당과 협상해 선거구제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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