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고령친화식품' 시장 진출 본격화
대상 박성칠 대표가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 론칭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노인층 및 뇌졸중 환자 시장을 잡기 위해 대상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상 박성칠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고령친화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건강사업본부인 대상웰라이프를 통해 선보이는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는 목 넘김이 힘든 연하(삼킴)장애 환자용 점도증진식품으로 고령친화식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하장애란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을 삼키는데 문제가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로인해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잘못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거나 음식물 섭취부족으로 탈수와 영양실조 등의 심각한 질병을 초래한다. 주로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자와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고체나 액상의 음식물에 첨가해 점도를 증진시켜 젤리나 푸딩형태로 만든 뒤 기도가 아닌 식도로 천천히 넘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점도증진제다.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는 소량으로도 점도 형성이 빠르며 찬물에도 쉽게 용해되고 입자가 부드러워 연하 장애 환자에게 최적의 제품이라고 대상웰라이프는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음료수(물, 우유, 된장국 등)와 믹서식(곡류, 어육류, 과채류) 등 거의 모든 음식에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1박스(3gx50포) 3만4000원, 1통(200g)에 4만3000원이다.
박 대표는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일본의 연하장애 보조식품 선두업체인 닛신 오일리오그룹 주식회사와 공동으로 점도증진제 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를 기반으로 노인영양 지원과 치료에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향후 국내 고령친화식품 산업을 선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연하장애식품 시장 규모는 10억원 수준"이라며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5년 내에 100억원대 이상의 시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건강산업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고령자와 환자용식품 시장 규모가 2009년 약 1000억엔(한화 1조원 이상)에 달하며 그 중 점도증진제를 비롯한 연하장애식품 시장 규모도 100억엔(한화 1000억원 이상)으로 10%를 차지하고 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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