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아태지역 국제회의' 서울서 개최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외교통상부와 환경부 및 국토해양부가 공동 주최하는 '기후변화 적응과 녹색성장을 위한 물관리 아태지역 국제회의'가 7월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아태지역 각국과 관련 국제기구 고위급 대표를 비롯 권위있는 국제단체의 전문가들이 참석, 기후변화 시대의 물관리를 위한 정책사례와 각국이 당면한 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물위원회가 3년마다 개최하는 물분야 최대 국제행사인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한국 유치를 위한 지지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태 지역의 수자원 개발 및 관리 수요를 파악하고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수자원 개발·관리 및 수처리 기술을 홍보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개회사에서 "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통합되고 조율된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물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은 더 이상 개별국가 단독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UN보고서는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지구촌은 2025년 세계인구의 20%가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경제개발의 우리 현대사가 맑은 물이 풍부했던 우리의 부존자원을 훼손시켰던 잘못을 이제는 되풀이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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