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WCO와 아·태지역 훈련센터 유치 양해각서 체결

2010-06-28 10:25

   
 
윤영선 관세청장(오른쪽)이 미꼬리아 구니오 WCO사무총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WCO)와 아.태지역 훈련센터 설립 유치 양해각서를 맺었다. 

관세청(청장 윤영선)은 지난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관세기구(World Customs Organization : WCO) 총회에서 WCO와 아·태지역 훈련센터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했다.

이에 앞서 관세청은 국내 훈련센터로서 운영했던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을 국·내외 훈련 체제로 개편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WCO 아·태지역 관세청장회의에서 회원국 승인을 거쳐, 금번 WCO와 MOU를 체결하는 최종 절차를 완결했다.

이로써 우리 나라는 아·태지역에서 6번째로 지역훈련센터를 유치하게 됐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WCO가 지역훈련, 지술 지원, 기타 관세관련 행사 목적으로 천안 훈련센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훈련센터 시설의 사용 결정을 위해 서로의 훈련계획을 협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WCO는 개도국 세관 현대화를 통한 세관의 효율성, 투명성, 예측가능성 증진을 위해 개도국 세관을 대상으로 국제표준을 기초한 능력배양 사업을 전개해왔다.

같은 맥락에서 WCO 지역훈련센터는 이러한 능력배양 조직의 기초로서 지역과 관련된 훈련 프로그램 개발, 지역 내 전문가 양성 및 전문가 풀 관리, WCO 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유지 등 지역 차원의 훈련서비스 수행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관세청은 1992년부터 WCO 아·태지역 회원국 세관직원들을 초청해 훈련,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등 능력배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와 관련해 관세청은 금번 MOU 체결을 계기로 관세국경관리 연수원을 IT 및 싱글윈도우(통관단일창구) 등 정보화 전문 훈련기관으로 특화해 운영함으로써 아·태지역의 최첨단 허브 훈련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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