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액한도대출 1조5000억원 축소
2010-06-24 13:42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정례 금통위를 열고 3분기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기본보다 1조5000억원 줄인 8조5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총액한도대출은 한은이 한도 내에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실적에 연계해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배정해 주는 제도다.
금통위는 한도 축소에 따른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구매자금대출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무역금융 등 3개 자금의 한도를 축소했다.
중소기업 패스트트랙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원하는 특별지원한도 2조원과 지역본부별한도 4조9000억원은 현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금통위는 지난 2008년 11월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6조5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늘렸고, 지난해 3월 1조 원을 추가 확대했다. 대출 금리는 지난해 2월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통위는 지방 중소기업의 금융기관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서울 소재 금융기관이 취급한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실적도 지역본부별한도 지원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또 지방 중소기업의 대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 조만간 누적수혜금액과 누적지원기간이 일정 수준을 넘는 기업은 일정기간 지역본부별한도 지원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지역경제여건에 비춰 전략적 지원 필요성이 높은 부문 등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기관 대출액의 50% 이내인 지원비율과 10억원인 업체당 지원한도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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