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거시정책기조 점진적 정상화"

2010-06-24 11:18
"잠재성장률 수준 회복세 전망"..21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물가와 경기, 고용, 금융시장 상황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해 거시정책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 올해 연간성장률이 당초 전망치 5%보다 높아져서 5.8%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전년도의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극복을 넘어서서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미래의 먹을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적 구조개혁 과제로 정책의 중심을 옮겨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표경기의 빠른 개선이 서민들의 체감경기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체감경기가 개선되도록 하는 데 최우선의 정책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서민 체감경기 개선과 관련 "고용취약계층이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민간부문의 고용창출 능력을 높여 나가고 재정을 통한 일자리사업을 내실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안전망을 보완해 복지사각지대를 축소하고 일과 교육을 통한 자활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경제가 대외충격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가계와 기업, 재정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부분별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장관은 "과보호 영역의 진입규제를 개선하고 녹색성장 등 신성장동력 산업의 기반을 확충해 우리 경제의 생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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