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태크] "이 기회에 강남 잡자"... 세곡·우면지구 '눈독'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서울 강남권에 보금자리주택이 연말 다시 선보인다. 주택분양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강남은 여전히 최고의 관심지역이다.
게다가 강남권은 3차 보금자리지구 대상에서 빠질 정도로 향후 신규 공급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사전예약에서 서초 우면이나 강남 세곡은 물론 위례신도시 청약 경쟁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에서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은 곳도 있지만 강남권은 예외다.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납입액도 1500만원이 넘는 경우가 80%에 이른다. 올 초 위례신도시 청약(44%)때 보다 평균 납입금이 많이 높아진 것이다.
입지여건이 워낙 뛰어나고 다른 지역 보금자리에 비해 인근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21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강남 세곡지구와 서초 우면지구서 보금자리주택 451가구 본청약이 진행된다. 사전예약 당첨자 가운데 부적격자와 청약을 포기한 156가구 가운데 일부 물량도 함께 공급된다. 이에 따라 12월 본 청약 물량은 500가구가 넘을 전망이다.
강남 세곡지구에서는 A2블록서 77가구가 나온다. 공급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와 74㎡가 각각 13가구, 84㎡ 51가구 등이다.
서초 우면지구는 A2블록에서 218가구가 오는 12월 본청약을 앞두고 있다. 부적격자와 포기자 물량 64가구를 더하면 282가구에 이른다. 공급주택형은 역시 59~84㎡다.
강남세곡지구에서는 내년 7월 A1블록서 본청약을 실시한다. 물량은 162가구 정도다.
강남 세곡지구 A1블록 당첨 커트라인은 59㎡ 1780만원, 74㎡ 1490만원, 84㎡ 1920만원이었다. 세곡2블록은 59㎡ 1265만원, 74㎡ 1202만원, 84㎡ 1754만원이다. 서초우면 A2블록은 59㎡ 1315만원, 74㎡ 1200만원, 84㎡ 1556만원으로 나타났다.
내년 6월에는 위례신도시에서 보금자리주택 589가구 본 청약이 진행된다. A1-13블록에서 228가구, A1-16블록 361가구 등이다.
사전예약 당시 일방공급 당첨 커트라인은 A13블록 서울은 950만~1235만원, 경기/인천 940만~1135만원이었다. A16블록 서울은 970만~1990만원, 경기/인천은 960만~1930만원으로 A13블록 보다 A16블록 당첨 커트라인이 높았다.
보금자리지구 민간아파트도 내년 상반기 중 첫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85㎡초과 주택형이다. 세곡지구에는 공급면적 기준 평균 140㎡ 866가구,서초 우면지구에서는 A1 블록서 역시 공급면적 140㎡ 550가구가 들어선다. 전용 85㎡이하는 강남권 시범지구에는 없고 공양 원흥지구와 하남 미사지구에서만 공급된다.
SH공사가 시행하는 2차 보금자리지구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에서 민간이 분양하는 전용 85㎡이하 233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들 물량은 사전예약 없이 오는 2012년 하반기에 막바로 본청약으로 당첨자를 가리게 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본청약이 사전예약의 연장선상이라면 당첨 커트라인은 보금자리 때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공급예정인 민간 물량 역시 청약가점이 60점은 넘어야 당첨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팀장은 "3차지구에서 강남권이 없다는 것은 그 만큼 강남권에서 신규 공급물량이 앞으로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시범지구 본청약 커트라인은 사전예약 때와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 | ||||||||
주택형 (㎡) |
건설 가구수 |
사전 예약 |
본청약 | 부적격· 포기자 |
공급에정 | |||
시범지구 | 강남 세곡 | A1 | 59~84 | 802 | 640 | 162 | 92 | 2011.6 |
A2 | 59~84 | 842 | 765 | 77 | 2010.12 | |||
소계 | 16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