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하반기 흑자 실현
제주항공의 Q400 항공기 매각은 기종 단일화를 통한 운항원가 절감과 국제선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주력항공기로 보잉 737-800 항공기 5대와 함께 보조기종으로 Q400 항공기 4대 등 모두 9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Q400 4대를 매각하는 대신 올 10~11월경 보잉 737-800 2대를 추가도입해 모두 7대의 단일기종으로 기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향후 수년 동안 보잉 737-800 단일기종을 매년 1~3대씩 도입키로 했다. 2013년부터는 보잉사에 제작 주문한 신형항공기 6대가 연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Q400 항공기 4대 매각으로 인한 매각대금을 전액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 올 하반기부터는 이익 실현과 더불어 획기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우량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제주항공이 매각하는 4대의 Q400 항공기는 콜롬비아 국적의 ‘아이레스항공’이 현금 구매한다.
이에 따라 6일 인터넷을 통해 신청 받은 Q400 항공기 마니아와 제주항공 임직원 70여명이 탑승, 오전 10시 김포를 출발해 광주와 부산 상공을 거쳐 다시 김포로 돌아오는 약 2시간의 마지막 비행을 실시했다.
2006년 4월30일 제주항공에 처음 인도된 Q400항공기는 단거리 운항용으로 최적화됐으며, 최대 78석 장착이 가능하며 연비가 효율적인 터보프롭 항공기이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취항이후 상업용으로 마지막 비행을 한 지난 13일까지 모두 3만8956회 운항하며, 1229만 2850km를 비행했다.
이날 고별비행을 맡은 유성열기장은 “터보프롭 항공기 중 최첨단 장비를 탑재한 Q400 항공기는 뛰어난 안전성과 기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서비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며 “이 비행을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탈 수 없게 돼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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