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삼성전자, 갤럭시S로 '안방지키기' 나선다

2010-06-08 18:48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가운데)과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왼쪽),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8일 열린 갤럭시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민·김명근 기자) 외산 스마트폰 공습이 본격화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통해 안방지키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되는 갤럭시S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극찬을 받아 '아이폰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KT는 애플 아이폰 3GS의 후속제품인 '아이폰4'를 내달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SK텔레콤'과 '애플-KT' 연합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갤럭시S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에 대해 자사 휴대폰 기술력을 총집결해 초고화질, 초고속, 초슬림 등 모든 스마트폰 사용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현존하는 최고 화질의 4.0형 슈퍼 AMOLED를 탑재, 인터넷ㆍ영상통화ㆍ사진ㆍ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물론 게임ㆍ증강현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선명한 화질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초슬림한 디자인도 갤럭시S를 슈퍼 스마트폰으로 부르는 이유다.

갤럭시S는 1GHz 프로세서 탑재, 고화소 사진촬영이나 고사양 게임 구동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지만 두께는 불과 9.9mm에 불과하다.

다채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는 점도 갤럭시S의 강점이다.

갤럭시S는 휴대폰에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탑재했다. 아울러 삼성앱스, T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 멀티 앱스토어를 지원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생활 친화형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하거나 설치파일 형태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S에는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교보 eBook', 각 지역의 날씨를 폐쇄회로TV로 볼 수 있는 '날씨', 실제 거리 모습을 볼 수 있는 ‘다음 지도’ 등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돼 있다.
 

또 날씨ㆍ증권ㆍ뉴스ㆍ스케줄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데일리브리핑', 시간별 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캘린더 시계', 일기장ㆍ메모 기능에 사진, 위치정보, 날씨까지 저장되는 '미니 다이어리' 등 다양한 위젯 애플리케이션 이용도 가능하다.

한편, 팬택계열도 갤럭시S, 아이폰4 출시에 맞춰 이날 안드로이드폰인 '시리우스 알파(α)'를 내달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리우스 알파는 기존 시리우스폰에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패널과 3.5파이 이어폰잭 등 하드웨어를 보강한 제품이다.

또 114g으로 가볍고 그립감이 좋은 컴팩트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3D 홈 사용자환경(UI), 플래시 지원, 멀티태스킹, 지상파DMB 등 다양한 기능과 함께 배터리 성능도 보강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Q&A

△갤럭시S의 글로벌 시장 전략은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두드러 질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시작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위치로 올라설 것이다.

△갤럭시S가 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월등한 점은

-슈퍼 AMOLED를 탑재한 첫 제품으로 '보는 휴대폰'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생활 밀착형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한 것은 물론 다양한 오픈마켓를 이용할 수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애플에 비해 콘텐츠·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경쟁사에 비해 양적으로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친화적인 우수한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또 양적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예상하는가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0개가 넘는 이통사들이 동시에 선택한 첫 제품이다. 또 이미 론칭한 일부 국가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삼성전자의 어떤 기존 제품보다 더 많이 판매될 것이고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 또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본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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