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해양작업지원선 1척 수주

2010-06-08 08:53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STX유럽이 지난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선사 솔스타드(Solstad)사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PSV) 1척을 약 68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94.3m, 폭 20m, 높이 8.3m의 5000t급 해양작업지원선으로, 선체(hull) 부분은 STX유럽 산하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또한 조립 및 의장은 노르웨이 조선소가 맡는다. 인도는 2011년 4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STX유럽은 이번 해양작업지원선에 디젤엔진기관과 더불어 LNG 추진기관을 장착해 유해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고, 노르웨이선급협회(DNV)의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디자인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해양작업지원선은 LNG 보관시설을 장착하면서 화물적재량이 줄어들었던 반면, STX유럽은 고유의 LNG 보관시설 디자인을 개발해 이번 해양작업지원선에 적용시켰다. 이를 통해 동급 선박과 비교해 화물적재량을 높였다.

로이 라이테(Roy Reite) STX유럽 사장(오프쇼어ㆍ특수선 부문)은 “이번 계약으로 STX유럽의 LNG 기술개발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 건조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솔스타드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핀란드는 지난달 말 러시아 최대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OAO Sovcomflot)와 원유방제선(Oil Spill Response Icebreaker) 1척을 건조하는 협력각서(Cooperation Agreement)를 체결했다.

원유방제쇄빙선은 일반 해역이나 얼음으로 덮인 해역에서 유출된 원유를 수거하는 역할은 물론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기술도 갖춘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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