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조기 적용법인 실적 양호
2010-06-02 13:18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조기적용법인이 1분기 개별기준ㆍ연결기준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을 조기 적용한 28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총 매출액(개별재무제표 기준)은 51조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조7320억원보다 28.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조3398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201억원) 대비 268.57% 급증했고, 순이익은 5조713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710억원)에 비해 640.96%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부채비율도 60.82%로 2009년 말보다 3.4%p 늘었다.
아울러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도 각각 12.42%, 11.19%로 지난해 1분기(4.33%, 1.94%)보다 크게 늘었고, 현행 기업회계기준(K-GAAP)을 적용한 560개 법인 평균인 8.43%, 8.72%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경우 개별기준 매출액은 24조7000억원으로 33.45% 증가했고 영업이익 3조6000억원, 순이익 3조1000억원으로 각각 479.67%, 583.03% 늘어났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4조6000억원으로 20.81%증가, 영업이익 및 순이익 각각 4조4000억원, 3조9000억원으로 642.91%, 585.94% 증가했다.
LG, LG텔레콤 등도 매출액은 개별실적 증가율이,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의 증가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LG화학 등은 매출액은 연결기준이, 영업이익은 개별기준이 증가율이 미세하게 앞섰다.
코스닥시장에선 국제회계기준을 조기 도입한 기업들(26개)의 매출액이 다소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52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45억원으로 26.32%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87% 감소한 24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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