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목포대교 건설현장서 '혼을 담은 시공' 당부

2010-05-25 10:42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혼을 담은 시공으로 강한 현장 경쟁력을 가져달라."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25일 GS건설의 목포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허 회장은 ㈜GS 서경석 부회장 등 임원들과 함께 전남 목포시 죽교동과 고하도를 잇는 목표대교 건설현장을 찾아 "최근 건설경기가 침체돼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강한 현장 경쟁력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실행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반드시 끌어 올리겠다는 열정을 가져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혼신의 힘을 다해 건설 품질을 제고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허 회장의 건설현장 방문은 지난 13일 신월성 원전 건설현장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이같은 허 회장의 뜻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객으로부터 존경받는 밸류 넘버원이 되어야 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사업모델을 혁신하는 한편 강한 현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허 회장이 이날 찾은 목포대교는 사장교 부문 900m, 접속교 구간 2,160m, 시종점 구간 1,069m 등 총 4,129m 길이로 오는 2012년 6월 완공 예정이며, GS건설이 주시공사로 참여하고 현대건설, 남진건설, 한양, 남영건설 등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대교는 바다 위 53m 지점에 왕복 4차로가 놓이게 되며, 다이아몬드형의 콘크리트 주탑은 바다 위 167.5m 높이까지 치솟게 된다. 이 주탑은 하부구조만 3000t 규모의 특수 콘크리트 구조물로 바닷속 30m 이상 내려가 해저 암반에 단단히 자리잡게 되고, 상층부는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거대한 건축물이다.

GS 관계자는 "목포대교가 완공되면 목포 신외항과 서해안 고속도로가 바로 연결돼 광양만권과 중부내륙간 물류축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무안국제공항과 전남 영암의 삼호산업단지, 목포 대불공단 등과 목포시가 바로 연결돼 이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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