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중국 부유층 관광객 대상 마케팅 강화

2010-05-18 16:44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최고급 레일크루즈 해랑(海浪), 웨딩촬영, 골프·휴양, 고급미식 상품 등을 개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이번달부터 중국 14개 은행의 연합카드인 은련카드(China Union Pay)와 공동으로 '춘하세일 캠페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은련카드 회원들에게 국내 쇼핑·공연·의료분야의 가맹점 할인쿠폰을 3만부 제공했다. 또 1500만장의 우편(DM) 발송과 각종 온라인 홍보 활동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10일 기준 1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중국 관광객 유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약 20억장이 발급된 은련카드는 중국인 생활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며 "은련카드 결제시스템 구축과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국내 관련 업계들은 현재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낮은 인지도 때문에 국내의 많은 업체들은 은련카드 시스템 설치를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관광공사는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동 참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난타 및 점프 등 공연업체는 물론 삼성프라자와 성형외과, 고급 웨딩촬영 업체인 아이웨딩 등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비롯해 스타벅스 등 전 계열사의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관광공사는 다양한 쇼핑정보를 중국인들에게 제공해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자유여행을 진작시킬 계획이다.

한편 올해 중국관광객수는 1월에 약간의 소강상태를 보인 이후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지난 4월에만 약 36%, 5월에는 약 4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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