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철강·전자산업에 도입 본격화

2010-05-14 17:09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무선인식(RFID) 기술이 철강·전자산업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전파를 이용해 사람·물품의 고유 정보를 인식하는 RFID는 철·전자파 등의 간섭에 약해 그동안 철강·전자산업에는 도입이 쉽지 않았다.

지식경제부는 '2010년도 u-IT신기술검증확산사업' 중 확산사업의 신규과제 주관 기관으로 포스코, LG전자, 일동제약, 한국콜마, 성주디앤디, 엠씨트 등 6개사를, 검증사업의 신규과제 주관기관으로 CJ-GLS,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2개사를 선정해 51억원(확산 44억, 검증 7억)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신규과제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8개사는 지난 3월10일부터 4월19일까지(40일) 공고를 통해 접수된 14개의 기업에서 학계· 민간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평가점수 60점 이상)된 후보기업 중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 기업이다.

올해 u-IT신기술검증확산사업의 특징은 그간 정부위주로 추진됐던 사업을 민간 수요자 중심의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지원금의 범위를 기존의 50%에서 40%로 축소하는 대신 RFID·USN(무선인식·센서네트워크)의 자발적인 도입 및 확산의지가 있는 지원대상 기업수를 가용예산 범위내에서 최대한 확대한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신규지원 과제는 철강·전자·제약·패션잡화· 자동차·물류·에너지 분야 등의 과제"라며 "제조단계에서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RFID가 도입된 사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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