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유럽발위기+중국긴축우려로 다우 2.02% ↓
2010-05-05 07:21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뉴욕증시가그리스를 비롯한 유럽발 충격과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 등이 겹치면서 폭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225.06포인트(2.02%)나 떨어진 10,926.77로 거래를 마쳐 11,0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다우지수의 낙폭은 지난 2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대치다.
S&P 500 지수도 28.66포인트(2.38%) 내린 1,173.6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2,424.25로 74.49포인트(2.98%)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가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조돼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지원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가 그리스뿐 아니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인근 국가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의 지난 3월 공장주문이 1.3% 증가했고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5.3% 오르는 등 지표가 호전됐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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