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 "섹스 중독 남편과는 살 수 없어"

2010-04-29 10:51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45)이 잦은 외도와 ‘섹스 중독’ 등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남편 제시 제임스(41)와 5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밤, 최근 블록이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그녀가 루이스라는 이름의 생후 3개월 된 흑인 남자 아이를 입양했다는 새로운 사실도 공개됐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스틸
블록 측 대변인은 이 같은 사실을 자세히 전하면서도 소장을 제출한 법원 관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와 함께 블록이 이번 일로 “너무나 슬프고 무섭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파경을 맞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제임스가 몇 명의 여성들과 외도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데에 있다. 그의 외도 사건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타블로이드지에 의해 처음 제기됐으며, 지난달 18일(한국시간)에는 여러 외신들에 ‘블록의 남편 제시 제임스가 블록이 영화를 촬영하는 사이 미쉘 맥기라는 이름의 모델과 밀회를 즐겼다’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블록은 그 즉시 캘리포니아 저택에서 짐을 챙겨 나왔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밖에 이 날 함께 공개된 블록의 입양에 관해서는 블록-제임스 부부가 4년 전 입양 절차를 밟기 시작했으며 지난 1월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에 공개하기로 결정해 지금까지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한 달간 모 시설에서 ‘섹스 중독’ 치료를 받았던 제임스는 최근 LA로 복귀했다. 외신들은 그가 자녀들을 학교에 데려다줄 때 결혼반지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이들 커플이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고 추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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