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외교 "OANA, 공통과제 해결위해 함께 노력해야"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는 세계 속에서 우리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ㆍ태 통신사 정상회의(OANA Summit Congress)'에서 오찬을 주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을 비롯해 35개국 44개 통신사 대표단 90여 명이 참석했다.
그는 "OANA는 1961년 유네스코 발의로 설립된 이래 아·태지역 통신사들간 직접적이고 자유로운 정보 교환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정보격차를 줄이고 기아, 질병, 실업과 같은 국제적인 이슈에 대처하는데도 적극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미디어 플랫폼이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OANA에 거는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태 통신사 정상회의는 회원사들이 대화를 통해 각 국가의 경험을 공유하고 가장 좋은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연합뉴스의 업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장관은 "연합뉴스는 1981년 설립 이래 새로운 지평을 확대해나가면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공신력을 얻고 있다"며 "연합뉴스는 6개 언어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우리나라 뉴스와 정보접근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합뉴스가 '통신사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OANA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아·태지역의 중요성과 상징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태지역은 국내총생산(GDP)과 무역규모 면에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역동적 특성은 개별 주체(국가)가 혼자 감당하기 힘든 공통의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3월 한국 정부가 '뉴 아시아 이니셔티브'를 공표한 것은 바로 이 같은 지역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장관은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게 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기존 미디어 플랫폼의 응용방식이 빠르게 '구식'화 하는 등 현재 우리는 미디어 플랫폼의 엄청난 진화를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평등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기 위해 액션플랜을 새로 그려야 한다"며 "이는 민주주의가 진정으로 꽃피고 성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유 장관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2011년 예정돼 있는 제4차 원조효과성 고위급 회의,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언급하며, 국제사회 기여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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