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영업이익 1082억원…1000억원대 첫 돌파

2010-04-22 08:56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의 뛰어넘엇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올해 1분기 매출 1조807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 순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21.3%, 4.7%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매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처음으로 2000억원,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는 지난 2006년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 이후, 4년만에 이룬 성과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지난해 수주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등 풍부함 수주잔고(약 14조원)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매출 구성은 화공플랜트 분야가 약 84.3%에 해당하는 9108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해외매출 비중이 약 70.6%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도 10%를 돌파했다.
플랜트 시장에서의 심화된 가격 경쟁 속에서도 주요 프로젝트에서 대안설계(Value Engineering), 공기준수 등으로 원가개선 활동을 펼쳐 영업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이후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3월 바레인 철강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비화공 신사업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입찰에 응하고 있어 수주 11조원이라는 올해 경영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5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무차입 경영으로 올해 3월말 기준 1조 4790억원 이상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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