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봄 의류 수요가 늘면서 주요 백화점들이 봄 정기세일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봄 정기세일 기간동안의 매출이 기존 점포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9.1% 올랐다.

구두는 42.3%, 아웃도어 31.8%, 핸드백 25.9%, 주방 26.3%, 명품 18.4%, 가구 18.0%가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봄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사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성장했다"며 "결혼과 이사 시즌을 맞아 가구와 주방용품 매출도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의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증가했다.

아웃도어 매출은 21.8%, 영패션 의류 18.7%, 명품 15.6%, 잡화 15.1%, 여성의류 4.2%로 비교적 크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13.4% 뛰었다.

구두와 핸드백 등 잡화 부문 매출이 30.5% 상승했고, 아웃도어 30.6%, 주방용품 29.2%, 명품 20.8%, 여성 캐주얼 11.9%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의류와 가구 등의 판매 호조로 작년 봄 세일 때보다 13% 늘었고, AK플라자는 남성의류와 명품, 잡화 등이 잘 팔리면서 21.1%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의류.잡화 수요가 많아져 4월 봄 세일 실적이 개선됐다"며 "가정의 달인 5월은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매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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