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중장기 비전 마련 분주

2010-04-18 10:29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IT서비스 업계가 중장기 사업 비전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해외 시장 확대, 신규 성장 사업 발굴, 지속 성장 기반 마련 등을 포함한 중장기 비전 및 전략 수립에 분주한 상태다.

올 초 통합법인으로 재탄생한 삼성SDS는 향후 사업의 중심이자 지향할 가치로 '스마트 앤 컨버전스(Smart & Convergence)'를 내세웠다.

'스마트 앤 컨버전스'에는 통합 시너지 창출로 IT서비스 역량을 결집하고 모바일 및 클라우드컴퓨팅 등 미래 신규사업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삼성SDS는 오는 6월 사명 변경을 통해 미래 비전을 담을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 14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경영·IT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LG CNS는 모바일, 스마트, 클라우드 컴퓨팅을 키워드로 하는 컨버전스 분야를 중장기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K C&C의 중장기 사업전략의 핵심은 글로벌 시장 확대다. SK C&C는  지난해 해외 매출은 약 550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2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 전체 매출의 15~20%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도 이달 초  'Creating Green ICT Future'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포스코 ICT의 새로운 비전은 산업과 기술간 융합과 친환경 녹색성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업계는 올해를 앞으로 2020년까지 10년간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에 적합한 시기로 보고 있다"며 "최근 국내외 시장의 빠른 변화로 효과적인 대응을 못하면 도태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IT서비스 업체들에게 중장기 비전을 필요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ba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