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초구가 지난 5년간 가구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5년 4월 15일부터 5년간 서초구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총 4억2307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 서울시 가구당 평균 상승액인 2억1856만원의 2배에 달한다. 

서초구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005년 4월 당시 6억7718만원이었으나 2005년~2006년 가격 급등기를 거치면서 2007년 4월에는 10억6290만원으로 치솟았다. 

이후 2007년부터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4월 9억8944만원까지 하락했다가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등 고가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다시 11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2010년 4월 현재 서초구의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은 11억25만원.

이어 용산구가 5년간 3억9926만원이 올라 두번째로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2005년 4월 당시 5억7913만원에서 올해 4월 현재 9억7839만원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도 지난 5년간 3억9769만원이 상승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2006년 4월 현재 10억원을 넘어서며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2007년부터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현재 강남구 가구당 평균매매가는 11억4949만원이다. 

반면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금천구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 각당 상승액은 1억11만원으로 최근 2년간 새 아파트 입주가 없었고 시흥뉴타운 등의 개발 진행이 늦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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