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타이어 관리 요령 “스노타이어 이제 교체하세요”

2010-04-13 16:18

   
 
 타이어 홈을 뎁스게이지로 체크하는 모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유난히 폭설이 많이 내렸던 겨울이 지나가고 완연한 봄이 왔다. 3월까지 눈이 내리는 이상 기온에 여전히 쌀쌀한 날씨지만 서울 곳곳에도 벚꽃을 볼 수 있다.

이에 브리지스톤코리아는 겨울 내내 시달렸던 타이어 보관 및 관리 요령에 대해 소개했다.

◆“이제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세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겨우내 사용하던 스노타이어를 일반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스노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속도 지수가 낮기 때문에 눈길이 아닌 일반 도로에서의 연료 효율이 낮다.”

송진우 브리지스톤코리아 경영기획과 차장은 가장 먼저 이를 강조했다.

교체한 스노타이어는 깨끗이 세척하고 타이어의 앞·뒤·좌우 표시를 한 후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방향을 표시하는 이유는 다음 장착시 타이어 위치를 바꿔야 수명이 오래가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모양 변형을 막기 위해 보관은 가급적 타이어 휠에 끼워서 하는 편이 좋다”며 “일선 타이어 영업점에서는 일반 타이어를 동절기에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타이어 홈 마모 상태를 100원 짜리 동전으로 체크하고 있는 모습.

◆타이어 상태 손쉽게 알아보는 방법

타이어 손상 정도는 비교적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다. 먼저 타이어 트레드(노면과 닿는 면)에 균열이나 손상이 없는지, 못이나 철사 같은 이물질이 박혀 있지 않는 게 검사하는 게 그 첫번째.

또 겨울철 눈길 염화칼륨 사용으로 타이어 휠에 균열이나 변형, 부식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타이어 마모 정도는 100원짜리 동전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타이어 트레드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정면으로 세워 넣어 이순신 장군의 머리 갓이 보이지 않아야 적당한 상태다.

머리 갓이 보일 정도로 마모됐거나 마모가 한쪽으로 쏠린 편마모, 층을 이룬 층마모가 있다면 새 타이어로 교체해 주는 게 좋다. 마모가 진행된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길어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공기압 측정기를 애용해 타이어 공기압을 측정하는 모습.

◆공기압 측정기 갖춰 두면 ‘유비무환’

타이어 공기압은 주행시 안전과 가장 직결되는 부분이다. 송진우 차장은 “타이어공기압 부족은 타이어 펑크의 주된 원인”이라며 “아울러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과다할 경우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휴대용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가 시중에서 1만~3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므로 차량에 구입해 놓고 한 달에 1회 정도 공기압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4월 들어 많은 자동차·타이어 브랜드가 무상 공기압 측정 서비스를 해 주고 있는 만큼 이를 이용해도 좋을 듯 싶다.

브리지스톤코리아 관계자는 “공기압 측정시에는 타이어 공기 주입부의 덮개를 씌워주고, 스페어 타이어도 함께 점검해 두는 습관을 들여 놓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료·사진제공=브리지스톤코리아, 정리=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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