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철광석 싣고 중국 해운시장 공략한다"
2010-04-13 14:56
현대상선, 산동화이스트마린그룹과 허베이철강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허에비강철그룹과의 운송사업 개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현대상선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상선이 중국 허베이강철그룹(Hebei Steel Group, 河北鋼鐵集團公司)과 손잡고 철광석 운송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현대상선은 13일 중국 해운회사 산동화이스트머린그룹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향후 15년간 철광석을 중국 허베이강철그룹으로 수송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올해 초 산동화이스트머린그룹 (Shan Dong Far East Marine Group, 山東遠東海運集團)과 전략적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
현대상선은 이번 사업 개시로 브라질, 호주 등지에서 생산되는 철광석을 연간 150만t, 총 2300만t을 15년간 수송한다. 이는 현대상선 매출로만 연간 2100만 달러, 15년간 총 3억1500만 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 중국 칭다오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허베이강철그룹과의 운송사업 개시 기념식'에서 "한국선사와 중국화주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며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향후 중국의 철광석 등 원자재 운송시장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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