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카탈로그에서는 콩기름 냄새가 난다?

2010-04-13 08:48

   
 
현대자동차는 전국 지점 및 영업점에서 비치되는 자동차 제품 카탈로그를 국제기구가 인증한 친환경 재질과 공법으로 제작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제품 카탈로그에 '세계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마크'를 쓸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오늘부터 전국 지점 및 영업점에서 비치되는 자동차 제품 카탈로그를 국제기구가 인증한 친환경 재질과 공법으로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제품 카탈로그는 콩기름 잉크 및 친환경 인증 종이, 수성 코팅 등 종이 세계산림관리협의회가 인증한 원료와 공정으로 만들어졌다.

세계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은 1993년에 설립된 국제 비정부 기구(NGO)인 산림협의회가 산림훼손 및 지구 환경파괴를 막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제정했다.

조성림에서 벌목된 목재를 이용하여 생산된 종이를 사용해 제조, 가공, 유통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평가로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양산형 친환경 차량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데 이어, 전 차종 카탈로그도 업계 최초로 친환경 인증을 받음으로써 친환경 선도 업체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카탈로그의 높은 제작 비용에도 친환경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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