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평균 경쟁률 '157대 1'

2010-04-13 06:43
569명 모집에 8만9364명 지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서울시 7급·9급 공무원 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157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2010년도 서울특별시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569명 모집에 8만9364명이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의 평균 경쟁률인 171대 1(545명 모집, 9만3527명 지원)에 비해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것이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지방세9급이 12명 모집에 6726명이 신청해 561대 1이라는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190명을 뽑는 일반행정9급은 4만8693명이 신청해 2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뽑는 디자인7급(2명 선발)과 디자인9급(3명 선발)은 각각 473명과 1152명이 신청하여 237대 1 및 38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장애인고용촉진을 위해 별도 모집하는 장애인 직종 7개는 총 25명 모집에 2130명이 접수해 평균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령별 응시자를 보면 20대가 5만1685명(57.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30대(3만5499명, 39.7%), 40대(1916명, 2.1%), 50대(210명, 0.24%), 10대(58명, 0.07%) 순이다. 성비는 남자 4만570명(45.4%), 여자 4만8794명(54.6%)으로 여자의 비율이 좀 더 높다.

거주지별로 구분하면 서울시 1만9998명(22.4%)·경기도 2만6063명(29.2%)·인천시 5823명(6.5%) 순으로 수도권 거주자가 5만1857명(58%)이고 지방거주자는 3만7507명(42%)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시된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에 따른 수혜자(7급 36세 이상, 9급 33세 이상)는 7504명이다. 이는 전체 응시자의 8.5%에 해당했다. 최고연령인 53년생 응시생도 2명이나 나왔다.

시는 올해부터 응시 후 철회제도를 도입했다. 공무원 임용시험 수험생들이 오는 16일 21시까지 원서접수사이트(http://gosi.seoul.go.kr)에서 응시를 철회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기간내 응시를 철회하는 수험생에게 응시수수료(7급 7000원, 9급 5000원) 전액을 환불해 줄 예정이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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