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르면 내일 중국 국경넘을 가능성"

2010-04-01 16:28

신의주-단둥루트 이용할 듯..김정은 동행 주목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르면 1일 또는 2일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핵심 소식통은 1일 "이르면 오늘 밤중에라도 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정밀하게 워치(Watch)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오늘부터는 언제라도 김 위원장이 방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일중 중국으로 월경(越境)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방문시 전용 특별열차편을 이용해 평양을 출발, 신의주∼단둥 루트를 통해 국경을 넘은 뒤 선양(瀋陽)을 거쳐 베이징(北京)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대북소식통은 "산업철도 등의 우회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정상적인 이동경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기간은 오는 9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일정과 건강상태 등을 고려할 때 3∼4일 정도의 단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