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답십리 일대 최대 25층 아파트 950가구 건립

2010-03-29 13:29

전농·답십리 일대가 국내 최대의 황물 문화거리로 탈바꿈 한다. 해당 지역의 용적률 또한 250%로 상향 조정돼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15개동 950가구가 들어선다. 또 이 일대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황물상가가 건립되며 이를 중심으로 지역산업문화거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동북생활권의 중심인 청량리 부도심과 전농지구중심을 포함하고 있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484번지 9만2445㎡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황물상가의 상권은 더욱 활성화하고 현대화돼, 동대문구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산업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어우러진 지역산업문화거리로 조성된다. 

황물상가 지역은 앞으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시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 용적률을 최대 250%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그동안 주거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던 구조를 상가와 주거지로 분리한다. 황물상가 뒷편에는 지상 11층~25층 높이의 아파트 15개동 총 950가 건립된다. 황물길 변에는 업무시설, 문화시설이 갖춰진 7층 높이의 상가가 조성된다. 

특히 대상지역이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신답 역세권(반경 500m 이내)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한 데다 청계천과 인접해 새로운 도시의 활동축으로 개발된다. 

시는 황물상가 특성을 고려해 열린 경관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으 위한 문화공간과 기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답십리 제16구역과 주변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탑상형, 탑상형+중저층 혼합형 등으로 다양하게 계획해 주변경관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건축물 형태는 지역특성인 황물상가를 고려해 저층부 형태 및 입면, 외벽 주요부분에 외벽재료 및 바닥타일, 조명 등을 설치해 거리 특성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황물길을 확장해 그동안 물품 적치 및 조업차량으로 열악했던 보행환경과 차량소통이 크게 개선되며, 공개공지 및 공원을 확보해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한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전농답십리뉴타운지구 내 황물거리를 전면철거하거나 이전시키지 않고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발전적인 보존계획을 수립함으로서 인접한 고미술상사와 더불어 축제가 열릴 수 있는 지역산업문화거리로 발전시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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