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우여곡절 끝에 출범식 개최
2010-03-20 19:12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간부 500여명은 20일 서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출범식과 대국민선언대회를 열었다.
전공노는 이날 출범식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참 봉사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8년간 공직사회 혁신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정부에 맞선다는 이유로 사무실 폐쇄, 노조설립신고 거부 등 혹독한 탄압을 받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않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직사회 줄타기 관행 척결 △내부감시 강화 △주민참여제도 활성화 △서민·빈민 봉사활동 강화 △대시민 행정인력 증원 △공익·민중행정 강화 등 10가지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당초 서울 88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체육관 측의 대관계약 취소로 장소가 바뀌었다. 또한 참석자 수도 3000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부의 엄단 방침 등으로 500여명 참석하는데 그쳤다.
행안부는 전공노 출범식과 선언대회를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집회 참석자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