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금지***수도권 최대상권 판교가 뜬다
경기도 판교신도시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는 주거용 건물이 아니라 상가다. 수도권 최대 상권으로 부상한 판교신도시는 지금 지금 치열한 '상(商)대전'을 치르고 있다.
판교신도시는 연말이면 입주가 거의 마무리되기 때문에 상권도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판교신도시의 전체 입주율은 66%. 하지만 아직 준공전 아파트나 일부 성남시 재개발 물량을 제외하면 95%에 이른다.
판교신도시 전체 2만5790가구 중 1만6957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이미 약 5만8000여명의 인구가 판교에 살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는 8만명이 넘는 인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교는 현재 입주민에 비해 상가시설이 다른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당초 계획된 상업용지가 전체 면적의 1.45%인 13만2955㎡에 불과하다.
인근 분당신도시와 동탄신도시의 상업용지비율이 각각 5%, 3.75%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치는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상가 가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판교 상권의 특징 중 하나는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동판교와 서판교로 나눠져 있다는 것이다. 각자 교통여건, 배후 수요 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상권의 특성도 크게 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동판교는 아파트·연립주택 등의 공동주택 1만5000여가구, 단독주택 270가구, 주상복합 1266가구 등으로 약 4만9000여명이 생활하게 된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중심으로 테크노벨리, 알파돔시티 등이 위치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판교 상권보다 무게가 더 실리는 이유다.
반면 서판교는 공동주택 1만여가구, 단독주택 1800가구 등으로 배후수요가 약 3만8000여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상권보다는 쾌적한 주거를 목적으로 개발된 만큼 외부 수요 유입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판교에는 알파돔시티를 비롯해 마크시티, 엑스원 스테이트, 에메트타운, 판교 H스퀘어 등 대형 상가가 순서대로 문을 열게 된다.
사업시행자들의 분양을 위한 총성없는 경쟁도 치열하다. 판교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판교로 사거리에는 상가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가 즐비하게 늘어서 투자자를 맞고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판교신도시 내 상권은 현재 형성되가는 초기 단계인 만큼, 지금 투자하면 선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규모·입지별로 투자 가치가 많이 틀려지는 만큼 면밀한 사전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