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상가도 '로또'?①] 판교신도시 상권은?
2010-03-15 14:27
판교역 중심의 동판교 상권, 서판교보다 주목
약 300개의 정보통신·바이오 관련 기업이 입주할 판교테크노벨리 조감도. 판교테크노벨리 입주 기업 직원들은 향후 동판교 지역 상권의 든든한 배후 수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아파트 청약 당시 '로또'라 불렸던 판교신도시가 어느새 모양을 가쳐가고 있다. 입주가 상당부분 진행됐으며 점차 상권도 형성되고 있다.
특히 판교신도시는 상업용지 비율이 전체 규모의 1.43%에 불과해 침체된 아파트 시장을 대체할 주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에 비해 상업시설은 많이 부족한 것.
이에 따라 최근 판교신도시에서는 마크시티, 엑스원 등 초대형 상가들의 분양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로 특징이 다른 만큼, 상권도 판교역을 중심으로 동판교 상권과 서판교의 서판교역(예정)을 중심으로 하는 근린생활 상권으로 구분될 전망이다.
내년 9월경 개통예정인 신분당선은 분당 정자역으로부터 판교·양재·강남역으로 이어지는 신설 노선이다. 개통후에는 판교에서 강남으로의 진·출입 시간이 15분대로 줄어들게 된다.
기존 분당선보다도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어 판교 주민뿐만 아니라 분당권 주민의 전철 이용율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분당선 판교역이 들어서는 동판교 역세권 주변은 수요에 의한 집객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 상권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반면 서판교는 업무시설보다는 단독 택지에 상주하는 수요와 아파트 단지의 수요가 이용하는 조용한 상권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상권 발전가능성만 높고 평가하면 동판교의 상권이 서판교보다는 우위에 있다는 평이다.
또한 동판교는 중소형 아파트의 비율이 비교적 높아 중대형의 비율이 높은 서판교에 비해 젊은 세대의 상주 비율이 높다. 때문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상권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판교는 대형 외식업종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판교 상권은 도시 규모가 작은 점과 중소형 아파트 비율이 60% 이상으로 소비수준이 인근 분당보다 낮게 나올 수 있다. 또 상권의 발달 규모가 일산·평촌 등 기존 신도시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