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률 증가폭 OECD 최고..1.2%포인트↑

2010-03-15 15:19

한국의 실업률이 지난해 12월보다 1.2%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15일 OECD의 실업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1월 계절조정실업률은 4.8%로 전월(3.6%)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조사 대상인 22개 OECD 회원국 중 전월대비 실업률이 증가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이다. 아일랜드는 0.5%포인트 증가해 한국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어 헝가리(0.3%포인트), 체코·폴란드·포르투갈(0.2%포인트) 순이었다.

반면 미국의 1월 실업률은 9.7%로 전월(10%)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OECD 회원국의 1월 평균 실업률은 8.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이 증가한 13개국도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즉 한국만 다른 회원국에 비해 전월 대비 최대 10배 이상 실업률이 급증한 셈. 그러나 OECD는 한국의 실업률 급증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한국의 실업률은 노동력이 급증한 결과로 지난해 12월 3.6%에서 지난 1월 4.8%로 급등했다"며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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